코로나 이후로 처음으로 엄마와 해외 여행을 떠났어요. 괌이 가족여행으로 딱 좋은 여행지잖아요. 에메랄드 빛 바다에 쾌적한 시설들! 하지만, 미국령인 괌은 최근에 달러 환율이 너무 높아져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저희도 저렴한 비용에 좋은 리조트를 갈 수 있는 다낭이나 방콕을 비교해보았는데, 복잡한 교통과 흙빛 바다를 떠올렸을 때 조금 돈을 더 주더라도 괌으로 가자고 결정했어요. 자, 지금부터 괌 여행 꿀 tip 알려드릴게요!
사전 조사부터 시작할까요?
파워 J인 저는 교통/관광지/엑티비티/마사지/음식점 이렇게 간략히 알아봤구요!
1. 교통
공항 픽업샌딩 신청
괌 셔틀버스 : 1인당 4달러,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호텔마다 다름. 혹은 트롤리버스를 이용.
괌 택시투어 괜찮음 (7788 한인택시, 카카오톡 아이디 guam7788)
2. 관광지
* 남부 투어 (한인 가이드 껴서 하면 편함)
아푸간요새, 스페인광장, 아가나대성당, 사랑의 절벽이나라한 자연 풀장, 메리조 부두, 우마탁 마을, 세티 베이 전망대, 에메랄드 밸리
* 섬 투어
마보 케이브-동굴 수영, 리티디안 비치
* 쇼핑
괌 프리미엄 아웃렛 (GPO), T갤러리아 (호놀룰루쿠키), 기념품은 JP superstore
3. 액티비티
돌핀 선셋 크루즈 + 호핑투어(7만 원대) : 돌핀 복불복, 선셋 예쁨, 보통 스노클링, 카약, 섬투어하면서 같이함
(업체 : 졸리비/괌블루/찰스마린 유명함)
스쿠버다이빙 (업체 : 피시아이/멕제이)
씨워커 : 물속에서 물고기 보기 55달러
피시아이디녀쇼 : 식사하면서 디너쇼
4. 마사지
록시땅 마사지 : 웨스틴호텔 지하
슈퍼타이 : 55달러
5. 음식점
더비치바 : 선셋으로 유명한 곳, 한국인 많다고 함
세일즈바비큐프라임 : 바베큐 (57달러) 선셋 보며 식사, 6시 예약할 것
괌 그린리자들펍: 세일즈 바비큐 근처 칵테일
나나스카페 : 크래킹크랩 맛있음(48달러)
괌몬스터버거 : 롯데호텔 5층, 한국인 맛집
비치인쉬림프: 코코넛 쉬림프 포장!!
웬만한 곳은 호텔 도보 거리에 있음
(카프리쵸사, 바이킹, 고기요 한식당, 오우마루혼텐, 에그 앤 띵즈, 하드락쉬림프, 서울한식당, 도스버거, 리틀피카소..)
미리 사전 결제한 목록입니다
아래 모든 예약은 괌으로 출발하기 한 달 전쯤에 미리 했어요.
액티비티는 돌핀투어+스노클링/스쿠버다이빙,
공연은 선셋뷰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타오타오씨,
마사지를 예약했어요!
예상은 했지만, 물가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출발 전부터 무려 100만 원을 썼습니다!!!!
돌핀투어
마이리얼트립 - 트래블스타 앤 마케팅
예약일 : 05월 18일 (목)
픽업 - 두짓타니 GL (두짓비치)/괌플라자 : (1차) 8:40 - 155,300원
1인당 평균 금액 77,650원
타오타오씨
마이리얼트립 - 비지투어즈
[BB4] VIP 디너쇼 - 성인/ 2개
예약일 : 05월 19일 (금) -디너 포함 입장 시간: 오후 6시 15분
픽업 - 두짓타니 (G층 로비) 5:45 PM - 422,788원
1인당 평균 금액 211,394원
스쿠버다이빙
마이리얼트립 - 아시아트립 05월 19일 (금) 8시 30분 1차
픽업 - 08:45 두짓타니 - 199,600원
1인당 평균 금액 99,800원
마사지
마이리얼트립 - 아유아람
닛코- 발리니즈마사지 70분 - $190 ( ₩254,900 )
1인당 평균 금액 127,450원
(+) 랜트카와 타씨그릴도 미리 예약하려 했는데
랜트카는 일정에 따라 현지에서 결정하고. (업체: 리치랜트카)
타씨그릴은 한 달 전인데 벌써 만석이라 가서 줄 서기로 했어요.
비행기
여비를 줄이기 위해서 비행기를 조금 특이한 시간대로 구했답니다.
출국: 밤 비행기 9시 반 / 김해 출발
귀국: 새벽 비행기 3시 반 / 괌 출발
가격은 780,600원
1인당 평균 금액 390,300원
비교적 저렴한 제주항공이었으나.. 하지만 저 시간대는 아주아주 정말 정말 비추합니다.
알고 보니 젊은 부모들이 비행기에서 아가들을 재우려는 목적으로 타시는 시간대였어요..!!!
저희는 응애응애 소리를 들으며 왕복으로 고통받았답니다.
그래도 타셔야 한다면, 귀마개 필수!! 탑승 시 승무원에게 아가들 없는 남은 자리로 이동 가능한지 확인 필수!!
이용한 플랫폼은 '트립닷컴'인데, 취소하지 않으실 거면 상관없지만 일정이 픽스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시는 거 비추에요.. 여기 플랫폼 취소비용이 별도로 발생합니다. 저흰 취소되지 않을 거였기에 구냥 이용했어요!
숙소
한국인이 좋아하는 괌 숙소 TOP2가 있는데! 바로 츠바키와 두짓타니입니다.
시설은 츠바키(분수쇼), 위치는 두짓타니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두짓타니(오션프런트뷰) : 뷰 미쳤고 방이 너무 예쁨!!!
두짓비치 : 투몬비치를 끼고 수영장까지 가성비 좋음, 두짓타니보다 10만 원 쌈
기타 리조트 : 괌비치리조트, 피에스타리조트,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기타 호텔 : 힐튼, 웨스틴(침구 좋음, 토요일 풀파티)
라는데..
고민 끝에 저희는 두짓타니 2박을 결정했어요!
가격은 878,270원
1박 평균 금액 439,135원
결론적으로 모든 게 만족스러운 합리적인 결정이었어요!
아, 그리고 애매한 비행기 도착시간으로 첫 하루는 잠만 자기 위한, 두짓타니와 가장 가까운
괌플라자 호텔이었고요.가격은 15만 원 정도였습니다.
본격적인 일정표
3박 5일 일정이었고요! 엑셀 계획표를 선호하진 않지만, 이번엔 엄마 모시고 가는 거라 만들어봤어요!
|
5.17 수
|
5.18 목
|
5.19 금
|
5.20토
|
5.21일
|
0:00
|
|
2:45
비행기 괌 도착 이동/ 호텔괌플라자 체크인 |
|
|
3:45
비행기 괌 출발 |
7:00
|
|
7:30 조식
|
7:30 조식
|
7:30 조식
|
7:20
비행기 김해 도착 |
8:00
|
|
체크아웃
|
|
|
아침식사
해산!! |
9:00
|
|
두짓타니
짐 맡기기 |
호텔/해변 즐기기
|
호텔/해변
즐기기 |
|
10:00
|
|
->10:40픽업
|
|
|
|
11:00
|
|
11:30
돌핀투어(인당 8만) 마이리얼트립 |
|
|
|
12:00
|
|
항구이동
돌고래 스노클링 낚시 회&맥주 |
|
체크아웃>공항렌트
리치 렌트카 9만원 현장결제 |
|
13:00
|
|
|
점심
비치인쉬림프 카프리쵸사, 바이킹, 고기요 한식당, 오우마루혼텐, 에그앤띵즈-브런, 하드락쉬림프, 서울한식당, 도스버거, 리틀피카소 |
점심
괌몬스터버거롯데호텔 5층 나나스카페 크래킨크랩 |
|
14:00
|
|
|
쇼핑
|
남부투어 시작
|
|
15:00
|
|
두짓타니 체크인
씻고 준비 |
괌 프리미엄 아울렛(GPO)
T갤러리아 호놀룰루쿠키 JPsuper |
아푸간요새, 스페인광장, 아가나대성당, 사랑의절벽, 이나라한 자연 풀장 , 메리조 부두, 우마탁 마을, 세티 베이 전망대, 에메랄드 밸리
|
|
16:00
|
|
4:15 저녁 타시그릴
|
|
||
17:00
|
김해 공항도착
|
|
5:45 호텔 픽업
타오타오씨 이동 마이리얼트립 |
|
|
18:00
|
저녁 식사
|
호텔 근처
선셋 맛집 야식 그린리자드, 세일즈바베큐프라임 |
걸어서 20분
인당15만원 |
남부투어 종료
|
|
19:00
|
|
|
|
저녁
|
|
20:00
|
|
|
타오타오씨 종료
|
|
|
21:00
|
9:35
비행기 김해 출발 |
|
|
8시 45분
12만 마사지 아유아람 괌플레이 |
|
22:00
|
|
|
|
체크아웃
|
|
23:00
|
|
|
|
공항출발&렌트카반납
|
|
이동
|
공항>숙소
택시 |
|
호텔>타오타오씨
|
호텔>공항 택시
|
|
사진으로 보는 괌 여행
1일 차
새벽에 비행기 여독으로 인해 카메라를 켜지 않았나 봐요.. 스킵!
2일 차
눈 뜨자마자 두짓타니로 이동했습니다!!! 스콜성 소나기가 내리고 금세 맑아지더니 무지개가 떴어요!!! 시작부터 럭키!!!
해변에서 본 두짓비치 - 두짓타니 건물입니다.
두 호텔은 붙어있고, 풀장으로 이어져있고, 두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서 두배로 즐긴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중간에 보이는 TABU라는 칵테일바는 분위기도 좋고 외국인 분들이 많아서 이국적인 느낌이 났어요.
(저희가 괌을 가고 바로 다음 주에 태풍이 왔는데.. 저 칵테일바는 처참히 부서졌다고.. ㅠㅠ 운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저희가 저녁을 먹은 곳이에요. 두짓비치 호텔에서 수영장으로 가는 통로에 연결되어 있는 '타시그릴'입니다.
한 달 전부터 예약은 꽉 차있었고, 저희는 당일에 4사쯤 가서 자리를 잡았어요. 음식은 별로였지만, 선셋은 최고였습니다.
그나마 새우요리, 꼬치요리가 맛있으니 참고하세요!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네요. 실시간으로 변하는 바다의 색감이 신비롭고 황홀했습니다.
방에서 본 야경도 아주 멋있었습니다!! 저흰 고층으로 잡기 위해서 체크인 오픈 시간에 맞춰서 줄 섰고요. 두 방이 연결된 커넥티드 룸은 층수가 정해져 있으니 참고하세요.
3일 차
조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패키지여행 오신 한국분들이 많아서 한국인지 미국인지 분간이 잘 되지 않았어요.
음식은 일반적인 호텔 조식 느낌으로 무난 무난했고, 한식도 꽤 있었습니다. 요거트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과일이 신선하고. 특히 주황색 칸탈로프 멜론이 너무 맛있는데, 무제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통밀 크로와상도 맛있어요!
조식을 배불리 먹고, 아침 수영을 하러 왔습니다!! 부지런한 한국인들이 좋은 자리를 먼저 선점하고 계셨고요.
카라반은 오전 이른 시간엔 이용해도 괜찮은데, 점심쯤부터 예약되어 있다고 쓰지 못하게 하더라고요.
필요하신 분들은 미리 예약하시길! 아님 조금 내리쬐는 볕에 앉을 수밖에 없어요.
저흰 투몬 비치와 수영장을 왔다 갔다 하면 즐겼습니다. 스노클링 장비도 미리 쿠팡으로 구매해서 갔어요!!
주의!! 바다에서 노랑파랑 무늬의 물고기를 보시면 꼭 도망가세요. 돔황챠!!! 이 물고기는 트리거피시라고 불리는데 사람을 물거나 몸통 박치기를 해요 ㅠㅠ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음식은 호텔 앞에서 픽업해서 왔어요. 유명한 코코넛쉬림프와 캘리포니아피자, 스시와 롤 픽업했고요! 쉬림프 강추입니다.
오후엔 TABU 바에도 잠시 들렸어요. 칵테일 종류가 무진장 많은데 오렌지, 자몽류가 그나마 맛있었어요!
그리고 타오타오씨 픽업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일몰을 보며 바비큐 뷔페를 먹었어요. 여기도 대부분 한국인 분들이었는데. 자리는 VIP와 VIP가 아닌 자리가 큰 차이는 없어 보였어요. 기둥의 유무와 무대 중심에 가깝냐는 정도!
하,, 그리고 이날 어떤 젊은 한국인 여자분이랑 다툼이 있었는데,, 액션캠을 들고 찍으면서 길을 막고 천천히 가길래 앞질러 줄을 섰더니 캠을 들이밀면서 왜 먼저 줄 서냐고 난리난리,, 이미 지정석이라 누가 먼저 가는 1도 상관없는데 말이죠,, 어른들한테도 큰소리치고,, 인성이 쪼개지신 분 같았어요,, 해외까지 와서 즐겁게 여행하는데 이러지 맙시다 정말,, 어글리,,
하지만 예쁜 석양을 보며 기분이 풀렸습니다!!
화려한 불쇼도 봤고요!! 중간중간에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그 이상의 분위가 있어서 괜찮았어요.
하지만 VIP 가격까지 낼 정도는 아닙니다! 국내에서 비슷한 가격으로 볼 수 있는 공연 대비 퀄리티는 좋지 않아요
4일 차
마지막 일정으로 남부투어를 하는 날이었어요. 무진장 더웠습니다. 소나기가 반갑더라고요.
우선 출발은 구글평이 좋은 버거집에서 배를 채우고 시작했어요! 모사스 버거(mosa's burger)이고요
한국인이 정말 한 명도 없었습니다!! 외국인 찐맛집느낌이에요. 맛도 퍼펙트!!
괌에서 5월은 불꽃나무의 계절인가 봐요. flame tree라고 불리는데 정말 화려하고 웅장했어요.
괌은 비도 자주 오고 쨍쨍한 날씨라 거리 곳곳에 꽃나무가 많았는데, 플루메리아가 가장 많았고 드문드문 철마다 피는 꽃이 있더라요. 이때 가시면 불꽃나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에메랄드빛 물속이 훤히 보이던 에메랄드벨리. 길이 아주 좁고 물속엔 물뱀이 가득하니 조심조심 사진만 찍고 나왔어요.
전쟁통에 서로의 머리를 묶고 뛰어내린 연인을 기리고자 이름 지어진 사랑의 절벽. 가장 일몰 시간대에 나가라고 해서 아쉬운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맥주 사들고 가 앉아서 한잔 마시기 좋아요
그리고 괌에서 가장 음식이 맛있었던 곳!!! 마이크로네시아몰의 한식집 코리아플레이스(Korea place)
꼭 가세요!! 두 번 가세요!! 웬만한 한국의 한식집보다 맛있습니다 ㅠㅠ
갓벽했던 3박 5일 괌 여행 끝!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홀로 스페인 여행 8박 10일 일정 | 스페인 북부 피게레츠 (0) | 2023.08.14 |
---|---|
나홀로 스페인 여행 8박 10일 일정 | 스페인 북부 시체스 (0) | 2023.08.14 |
나홀로 스페인 여행 8박 10일 일정 | 스페인 북부 바르셀로나 (0) | 2023.07.31 |